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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재밌다

일본 부동산 시장 |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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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던 중 '모기지론의 만기'에 대한 재밌는 내용을 발견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일본의 모기지론(mortgage loan, 주택담보대출)

In the United States, mortgage loans typically have terms from 15 to 30 years. Terms are longer, 20 to 40 years, in many European countries and as long as 50 years in others. In Japan, mortgage loans may have terms of 100 years.
출처: US GAAP

미국의 모기지론은 만기가 보통 15년에서 30년이고,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는 만기가 20년에서 40년입니다.
길게는 50년인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문장이 눈에 띕니다. 일본의 모기지론은 만기가 100년인 상품도 있다고 합니다.

<짱구는 못말려> 애니메이션에서 짱구네 가족 대출 만기가 36년 남았다는 설정이었는데, 이제 보니 짱구 아빠는 능력자였습니다.


*모기지론(mortgage loan): 구입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금을 장기간에 걸쳐 상환해 나가는 상품을 말합니다. 기획재정부에서 운영하는 시사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선진국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기지론에서 살펴봐야 할 중요한 특징 하나는 바로 담보 인정 비율입니다.

*담보 인정 비율(loan-to-value ratio, LTV ratio): 주택 가격 대비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담보 인정 비율이 낮을수록 은행 등 대출기관(lender)의 손실 발생 위험이 적어집니다.


일본의 부동산 시장

일본의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기에 10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10년물 국채금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택가격지수 움직임을 바탕으로 선형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일본에서는 금리 상승에도 집값이 올랐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리 상승은 시차를 두고 주택 가격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일본이 금리·집값 민감도가 높지 않은 이유는 오랜 기간 이어진 저금리 여건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행(BOJ)는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해가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일본은 금리 수준이 워낙 낮은 탓에 금리 상승이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일본은 자산가치 상승이 담보되지 않는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작용해 일본의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 상황에서도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는 특이성을 띄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통화정책과 금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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