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12일 오늘부터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 옵션)가 시행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디폴트 옵션이란 무엇인지, 누가 해당하는지, 어떻게 운용되는지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1. 디폴트 옵션이란?
2. 디폴트 옵션, 누가 해당하나요?
3. 디폴트 옵션 운용 방식
4. TDF가 뭐야? 인기 상품!
5. 퇴직연금 가입 시 주의사항
1. 디폴트 옵션이란?
가입자가 퇴직연금에 들어간 자금을 직접 굴리지 않아도, 사업자가 사전에 등록한 상품에 자동으로 투자하도록 한 옵션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내가 사전에 지정한 대로 금융사가 내 퇴직연금을 대신 관리해 주는 겁니다.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가입자의 90%가 퇴직연금을 굴리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1% 소득에 그치는 원리금 보장 상품은 나의 노후 소득으로는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정부 입장에서도 문제가 됩니다.
이에 정부는 2021년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을 개정하면서 디폴트 옵션 의무화를 도입했습니다.
2. 디폴트 옵션, 누가 해당하나요?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의무는 아닙니다.
내가 디폴트 옵션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선 퇴직연금의 종류를 살펴보겠습니다.
퇴직연금은 적립하고 투자하는 주체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적립도, 투자도 회사가 다 알아서 하는 DB형
- 적립은 회사에서, 투자는 내가 하는 DC형
- 적립도 투자도 다 내가 하는 IRP형
이 중에서 내가 가입한 퇴직연금이 DC형 또는 IRP형이라면 디폴트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DC형에 가입하고, 개인적으로 IRP형을 개설했다면 두 계좌 각각 디폴트 옵션을 지정해야 합니다.
만약 대상자가 아닌데 디폴트 옵션에 관심이 있다면?
희망하는 가입자에 한해 디폴트 옵션에 가입할 수 있는 '옵트인(opt-in)' 제도가 있습니다.
3. 디폴트 옵션 운용 방식
디폴트 옵션이 발동되기까지는 6주가 걸립니다.
사용자가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4주 후까지 운용지시를 내리지 않으면 금융사가 사용자에게 통지합니다.
이 통지를 받고 2주 후에도 운용지시가 없다면 가입 당시 정한 디폴트 옵션이 실행됩니다.
신규 가입자뿐만 아니라 만기가 도래한 사용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4. TDF가 뭐야? 인기 상품!
디폴트 옵션이 허용된 상품은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퇴직연금 사용자는 이 중에서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면 됩니다.
- TDF(Target Date Fund):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 편입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
- BF(Balanced Fund): 펀드 내 가치변동을 고려하여 주기적으로 자산배분을 조정
- SVF(Stable Value Fund): 단기 금융상품 등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
- SOC 펀드: 국가에서 추진하는 사회기반시설사업 등에 투자
- 원리금 보장 상품
이 중 TDF 상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TDF 2055', 'TDF 2060' 등 상품명에 있는 숫자가 사용자의 목표 은퇴 시접입니다.
연금 백만장자가 나온다는 미국은 퇴직연금을 생애주기별로 적용하는 TDF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5. 퇴직연금 가입 시 주의사항
1) 수수료 확인
IRP형 계좌 중에는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가입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2) 적립금 중도 인출 가능 여부 확인
DB형은 중도 인출이 불가능합니다.
DC형과 IRP형의 경우 법정 사유에 해당하면 일부 인출할 수 있습니다.
3) 투자가 가능한 상품과 편입 비중 확인
주식형 펀드 등 위험 비중이 높은 상품은 최대 70%까지만 편입할 수 있습니다.
디폴트 옵션 적용 상품에는 예외적으로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더 알아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금융위원회의 보도자료와 정부의 FAQ 링크를 첨부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여러분의 퇴직 후의 삶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보도자료 - 위원회 소식 - 알림마당 - 금융위원회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21.12.9)됨에 따라 정부는 하위법령 및 세부추진계획 마련 등 제도 시행을 준비해왔으며, ㅇ 7.5일 사전지정운용제도의 주요 내용을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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