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의 성능을 넘어선 프로메테우스 모델을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적용했습니다. 프로메테우스 모델은 오픈AI의 새 대형언어모델입니다.
Kevin Roose 칼럼니스트는 뉴욕타임스 기사에서 새로운 빙(Bing)을 두고 "hybrid of a standard search engine and a GPT-style chatbot"라고 표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개한 새로운 빙(Bing)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빙은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찾기 위해 스크롤을 내릴 필요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답을 찾아주고 요약합니다.
- 빙은 보다 복잡한 검색이 가능한 대화형 채팅 기능을 제공합니다.
- 빙은 여행 일정, 퀴즈, 면접 준비 문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 엣지(Edge)에도 AI 기반의 새 기능이 추가됩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바드(Bard)'를 구글 검색 엔진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드는 구글의 언어모델인 람다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 트위터에 올라온 바드 홍보영상에서 본격적인 출시도 전에 바드가 틀린 답변을 내놓은 것이 밝혀지면서 8일(미국 기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7% 이상 하락했습니다.
광고에는 "내가 9살짜리 아이에게 말해줄 수 있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의 새로운 발견은 어떤 게 있나?"라는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이에 바드는 세 개의 답변을 내놓았고 그 중 "JWST는 우리 태양계 밖에 있는 행성의 사진을 처음으로 찍었다."라는 답변은 틀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외계 행성의 사진을 처음으로 찍은 것은 JWST가 아닌 VLT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검색 엔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1% 증가할 때마다 광고에 따른 연간 20억 달러의 매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은 구글이 93%, 빙이 3%입니다. AI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과 구글의 바드(Bard)가 챗GPT의 대항마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