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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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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발표 | 연착륙, 경착륙, 무착륙? 2월 14일 한국시간 기준 오후 10시 30분,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었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한 수치는 0.4%로 시장의 예측치와 실제가 부합했습니다. 전년 동월보다는 6.4%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6.2%보다 높았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5.5%보다 높았습니다. 이번 CPI 발표로 다음달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0.25bp 이상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등의 뉴스에서 계속해서 등장하는 세 가지 경제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바로 연착륙, 경착륙, 무착륙입니다. 연착륙(soft landing) 연착륙은 경기가 급격한 경기 침체나 실업자 증가 없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현상입니다. ..
실물 금융 괴리, 금리 역행 원인과 리스크 긴축인 동시에 완화였다고 평가 받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입니다. 한국은행이 인상한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간의 괴리가 나타난 원인은 무엇이고, 금리 역행이 가져올 리스크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에 시장금리는 하락했습니다. 긴축 통화정책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시장금리도 따라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두 금리는 역전되어 지난 2월 3일에는 기준금리(3.5%)와 국고채 3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39bp를 기록했습니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입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의 하락이 의미하는 바는 한국채권시장이 비둘기파 통화정책으로 달리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경기침체가 예견되어 있고 물가가 앞으로 내림세라면 저성장에 베팅하자는 논리입니다. * 비둘기파: 경기..
캐시 우드는 누구? | 캐시 우드가 최근 사들인 종목 캐시 우드(Catherine D. Wood)는 누구? 캐시 우드는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ARK Invest) 대표이자 헤지펀드 투자자입니다. 한국에서는 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리고 있습니다. 우드는 IT, 테크, 미래기술 등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드는 '액티브 ETF'라는 개념을 처음 고안해 투자 방식에 혁신을 일으키키도 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ETF(Exchange Traded Fund)는 투자 종목을 미리 조합해서 판매하고 시장의 지수를 추종합니다. 반면 액티브 ETF는 펀드 매니저가 종목을 넣고 빼며 구성을 조정하기 때문에 시장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우드는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한 덕분에 약 250%의 수익..
챗GPT 대항마? 알파벳 '바드(Bard)',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의 성능을 넘어선 프로메테우스 모델을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적용했습니다. 프로메테우스 모델은 오픈AI의 새 대형언어모델입니다. Kevin Roose 칼럼니스트는 뉴욕타임스 기사에서 새로운 빙(Bing)을 두고 "hybrid of a standard search engine and a GPT-style chatbot"라고 표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개한 새로운 빙(Bing)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빙은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찾기 위해 스크롤을 내릴 필요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답을 찾아주고 요약합니다. 빙은 보다 복잡한 검색이 가능한 대화형 채팅 기능을 제공합니다. 빙은 여행 일정, 퀴즈, 면접 준비 문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엣지(Ed..
IMF 넘버2가 답한다 | 경제 성장률, 미국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오늘은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FDMD)가 2023년 한국·세계 경제를 정리한 인터뷰를 공유하려 합니다. 1. 2023년에는 우울은 하되 덜 우울한 세계경제가 될 것입니다. IMF는 올해 성장전망을 2.7%에서 2.9%로 상향했습니다. 연말에는 경제 회복 진전과 함께 내년 성장률은 3.1%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러한 상향 전망에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유럽의 에너지 가격 안정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2.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합니다. 실업률은 기록적으로 낮습니다. IMF는 실업률이 지나치게 낮아 임금 압력이 커져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막고자 합니다. 임금 상승압력이 너무 심각해진다면 인플레이션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가가 높은 상황은 생활비에 부담을 주고 ..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 | 그래서 기준금리는 어디로 가나요? 미국 고용지표 발표 '상방 쇼크'에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이번 고용지표 발표가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비농업 고용지수(Nonfarm payroll): 농축산업을 제외한 전월 고용인구수의 변화입니다. 일자리 창출은 소비 지출의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그래프를 보면 블룸버그의 미국 비농업 고용지수 예측치는 185K 였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실제 517K로 통계가 잡혔습니다. 비농업 고용지수는 일반적으로 실제 수치가 예상치보다 높을 경우 긍정적인 변화로 해석합니다. 미국의 실업률 그래프를 함께 살펴보면, 1969년 5월 이후로 실업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실업률은 낮고 일자리는 2배 이상 증가했으니 지표만 따지자면 고용은 아직 뜨겁습니다. 좋은 거 아닌가요? 왜 이번 미국의 고용 호..
레이 달리오 | 고금리 시대, 현금 보유 중요성 2022년 5월까지만 해도 "현금은 쓰레기"라고 주장하던 레이 달리오가 최근 입장을 바꾸어 현금 보유를 강조했습니다. 레이 달리오는 미국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설립자이자 투자 거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오늘은 현금 보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배경을 알아보고 레이 달리오의 포트폴리오을 살펴보겠습니다. 고금리 시대, 현금 보유의 중요성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1월 연준(FOMC)이 0.25%bp 인상을 결정하며 4.5%~4.75%로 설정된 상태입니다.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175bp에서 플러스 175bp까지 올랐습니다. 달리오는 "고금리 시대에는 회사 확장을 위해 돈을 빌려야 하는 성장주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는 주식 투자의 매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라고 평..
Financial ratios (2) | Solvency ratios | Profitability ratios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재무 비율(Financial ratios) 중 지급능력 비율(Solvency ratios)과 수익성 비율(Profitability ratios)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에서 다룰 비율들은 US GAAP을 따릅니다. 회계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글과 영어 버전으로 식을 적어놓았습니다. 3. 지급능력 비율(Solvency ratios) 지급능력 비율은 장기의무를 충족시키기 위한 회사의 레버리지와 능력을 측정하는 비율입니다. 부채비율 = 총부채 / 총자본 debt-to-equity = total debt / total shareholders' equity >> 기업이 부채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debt-to-capital ratio와 de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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